2008. 1. 26. 14:24
동숲에서 편지는 귀찮아서 생각 날 때마다 체크하곤 했는데..
드기마마님께서 항상 일을 벌여놓고 편지를 보내놓으시기에..
어느샌가 접속하면 편지부터 체크하게 되었군요.
오늘도 확인해보니 드기마마님께서 보내신 편지가 한 통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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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각 마을마다 특산물이 다르긴 하지만 체리나무에선 체리나고, 사과나무에선 사과 나무 나니 당연한 말인데...
뭐 저희 마을은 친구들에게 받은 이것저것 과일을 잔뜩 심어나서 없는 나무가 없긴 하지만요! 하핫..............
이랄까 갑자기 뭔가 무서운 일이 생각났습니다.

언제나 드기마마님깨 당부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최고 환경 때문에 나무 수를 조정하느라
과일나무와 일반 나무를 파악하기 위해서 절대 과일 따지 말라고 했던 것.....
여기서 눈치 빠르신 분은 짐작 가능하실꺼에요. 설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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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가까운 집 옆의 배 밭.
아놔... 저런 의미였군요 ㅇ<ㅡ<
과일을 못 따게 했더니 울 드기마마님께선 나무를 흔드시고 주변에 떨어진 두개씩만 주워가신..
역시 울 드기마마님 못 이깁니다 OTL
여하튼, 배 과수원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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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밭도 전멸. 체리나무에 가려지긴 했지만 저기도 사과 한개가 살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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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드문 있던 복숭아 밭도 전멸. 야자나무는 생김새 때문인지 남겨놓은 야자가 없네요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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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소리지만 오렌지도 전멸.
아무리 마을을 둘러봐도 나무에 달린 과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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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저도 바쁘고 드기마마님도 바빠서 게임 할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에전에 포스팅할려고 준비는 해뒀는데 못 올린게 있어서 일단 올립니다 ^-^
참! 현재 튜나마을은 드기마마님의 꿋꿋한 방해에도 무사히 최고환경을 달성,
금물뿌리개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_<!
Posted by 나튜
2008. 1. 15. 14:03
여러분은 밤 11시가 지나 상점이 문을 닫으면 무얼 하세요?
동숲을 막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돈 버는데 여한이 없었던 지라 11시가 되어 문을 닫으면
살포시 시간을 돌리고 다시 사고팔기를 했었답니다.
요즘엔 무 썩을까봐 그러지도 못하지만 말이에요.

시간돌리는거에 대해선 전 드기마마님께 가르쳐 드리지 않았답니다.
애들이사가고 잡초투성이 될까봐... 여튼
오늘은 드기마마님께서 상점이 닫힌 밤이면 무엇을 하는지 파헤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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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실종사건(?) 당시의 사진입니다만, 방 구석구석 잘 보면 물고기가 있죠?
전 이때까지만 해도 저 물고기들은 단지 드기마마님의 수집품 - 낚시하시고 맨날 뭐 잡았다~ 라고 자랑하셔서... - 인 줄 알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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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건 좀 과도하지 않나요.. 드기마마님 -ㅂ-?
잘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각도를 바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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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 가득찬 물고기. 밤새 낚시를 즐기시나봐요... 근데 이렇게 까지 모아놔야하나?


그리고 또 다른 증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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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니들은!)

..........어째서 너굴 상점 옆에 조개가 놓여져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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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도 있고.. 방석고둥도 있고....대체 왜 여기 있는거니 ㅠㅠ
울 드기마마님께선 해녀라도 되고 싶었던 걸까요..

이렇게 되면, 또 다음날에 올 편지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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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수집품이 아니라 파는 거였군요.
근데 조개는.. 아침에 주워도 되지 않나요?
팔기 전에 드기마마님께 물어봅니다.

쿠클라: 엄마, 물고기는 그렇다 치더라도요. 조개는 왜 상점 옆에 모아둔 거에요?
드기마마: 아침에 조개 줍고 상점까지 가기 귀찮잖아.


............후 역시 그 엄마에 그 딸 (?!)
Posted by 나튜
2008. 1. 14. 02:50

튜나마을에 살고 있는 착한 효녀 쿠클라는
열심히 일해서 번 친구가 동숲을 접으면서 준 돈으로 집을 2층으로 확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드디어 드기마마님의 이 생긴 것이죠.
확장된날 (1월 2일) 게임을 못한 저는 3일날 게임에 접속했다가
2층으로 확장된걸 확인하고 드기마마님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쿠클라: 엄마~ 집 2층으로 확장됐어요! 2층 방 엄마 마음대로 쓰세요!
드기마마: 응 봤다~ 근데 너 엄마 방 꾸며놓은거 봤니?
쿠클라: (음? 그새 꾸미셨나...) 아뇨, 아직 못 봤는데요
드기마마: 어쩜! 어떻게 그걸 못 볼 수가 있니! 잠깐 기다려봐!!!

....라고 하시곤 공부하시다 말고 제 방으로 달려오셨습니다.
* 요즘 드기마마님께선 자격증 관련해서 공부하시고 계십니다 ^_^;

드기마마: 줘봐. 엄마가 방 구경시켜줄께. 넌 엄마 방 어떻게 꾸몄는지 궁금하지도 않니?

라며 닌텐도를 빼앗으실려는 드기마마를 간신히 저지, 제가 직접 2층방으로 올라가보았습니다!
....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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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아마도 동물주민들에게서 받은 듯한 벽지와 카펫으로 꾸며져 있었지요.
그러나 우산과 옷, 라디오와 잠자리채가 전부인 방..

드기마마: 이쁘지? 정신없는 너 방보단 훨씬 낫지.

...먼저 제가 한 일은 닌텐도를 안 줬다고 삐치신 드기마마님의 신년 메세지대로 살포시 돈을 방에 떨구어 놓았습니다. 역시 전 착한 효...
그리고 다음엔 가구를 몇개 장만해 드리기 위해 너굴상점을 방문했습니다.
그 동안 모은 가구 목록들을 보며 마음에 드시는 걸 고르시라고 했더니
눈도 높으신 우리 드기마마님. 럭셔리 가구세트을 선택하십니다.

쿠클라: ...제가 요새 럭셔리 가구 모으는건 어찌 아시고..
드기마마: 이 가구들 있어? 그럼 안 사고 그거 주면 되겠네.

말 잘못 꺼냈다가 오라버니 도움까지 받아서 모아둔 럭셔리 가구 세트를 몽땅 드기마마님께 빼앗겼습...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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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서랍장, 정말 아끼던 건데 ㅠㅠ)

그리고 어떻게 됐냐구요? 드기마마님께선 제 닌텐도를 가져가셨습니다. ㅇ<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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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실은 새벽), 자기위해 침대에 누웠다가 갑자기 마을 상태가 걱정된 저.
살포시 동숲을 키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과일이 눈에 띄지 않는 것'만 빼고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어차피 따다 팔라고 있는 거니까요..)
거기다 새벽까지 안 자고 있던 아이다호와 이야기 하다가 얻은 눈속임 벽지!

전에 눈속임 바닥을 얻어서 거실을 꾸며놓았는데 꽤 평이 좋아서 벽지를 구하고 있었는데
마침 눈속임 벽지를 얻게되어 기쁜 마음에 얼른 방에 장식해 둘려고 집으로 달려갔습니다만...
응? 집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낯선 소리가 들립니다.

'치직치직타닥타닥'
그리고 보이는 수상한 검은...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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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 참조. 저것의 정체는 무엇이냐)

......다가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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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여기는 아끼던 흰 그랜드 피아노가 있던 자리인데
흰 그랜드 피아노는 어디로 가고 검은... 난로? 난로?! 난로가;?! 어째서?!
그리고 벽지엔 왜 이미 눈속임 벽지가 붙어있는걸까요... 으응? 어째서?!
저 화석들은 뭐지? 그 옆에 있는 벽지는?! 못보던 저 옷장사과시계는 또 뭐지?!

순간 퍼뜩 뇌리를 스쳐지나가는 낮의 대화


(회상모드)

쿠클라: 자요, 여기 럭셔리 서랍장이랑 책상이랑 의자. 됐죠?
드기마마: 응, 근데 저 피아노는? 저것도 세트 아니야?
쿠클라: 저건 세트 아니에요~ 제가 아끼는 거니까 안돼요~ 안돼~
(회상모드 끝)

.....................................................설. 마.
2층으로 달려가봅시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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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여기 있는 거니, 피아노야.

..... 벽에 붙어있는 저 벽지는 내 옷장에 들어있던 러블리 벽지가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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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해바라기도 어디서 참.. 많이 본 것 같습니다만... ^_^........ 설마....



(회상모드)

드기마마: 해바라기 이쁘네, 저 해바라기 엄마 방에 어울릴 것 같지?
쿠클라: 안 어울려요. 해바라기 내꺼에요 손대지 마세요~
드기마마: ...........
(회상모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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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로 인해 전 그대로 기절(?)했다는 소문이..


ps. 다음날 일어나보니 이런 편지가 한통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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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벽지 주고 해바라기 바꿔감. 불만없지♥)


엄마 orz 제발 orz
그리고 다른 가구들은.. 대체..... 뭔가요 ;ㅂ;
Posted by 나튜
2008. 1. 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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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에게 보낸 신년 메세지.

쿠클라: 돈 벌어서 어디에 쓰시게요?
드기마마: 옷 사 입어야돼.
쿠클라: 집 대출금은요?
드기마마: 너가 갚아야지.
쿠클라: ...........-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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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리고 이건 파코네 마을에 놀러가서 남긴 메세지.
(* 파코는 제 쌍둥이 자매입니다.)

...후... ㄱ-...

Posted by 나튜
2008. 1. 11. 23:00
혹 기억하시나요. 저번에 올린 포스팅을 보다보면 우리 드기마마님 대사 중에 계속 등장하는
'재미없어'란 대사.
그렇게 재미없어, 재미없어를 잔뜩 외치신 우리 드기마마님.
외출했다가 돌아오셔서 제 방으로 오시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한마디 하십니다

드기마마: '그거 틀어줘, 그거. 동숲'

그렇게 오늘도 시작된 드기마마의 동숲. 또 다시 질문이 하나 날라옵니다.

드기마마: 주민 등록은 뭐야? 새로 만들어도 돼?
쿠클라: 아.. 네. 제 캐릭 건들지 말고 차라리 새로 만들어서 하세요.
드기마마: 그래? 그럼 이름은 너 이름으로 할께.
쿠클라: !? 엄마 캐릭이니까 엄마 이름으로 하세요;! 왜 제껄로!!
드기마마: 그래? 흠.. 그럼 드기.

...이렇게 드기마마가 탄생했습니다.
(드기가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까 어머니 법명인 길상득에서 따와서 드기라고 하시더군요.)

드기마마: 근데 얜(운전수) 뭐야? 말 정말 많네.
쿠클라: ......왠지 그럴 것 같았어요.
드기마마: 이런! 신입이라고 해야 하는데 잘못했어, 이사왔다고 해버렸네. 어떻하지?
쿠클라: ............둘다 상관없어요...
드기마마: 뭐야?! 왜 게임상에서도 너랑 한 집에 살아? 너무한다!
쿠클라: ....................엄마 orz
드기마마: 아.. 역시 체리만 가득한 마을이네. 난 체리 싫은데.
쿠클라: ...내일이면 새로 심은 다른 과일들 열릴꺼에요.

...후 ㄱ- 아무리 그래도 한 집에서 살기 싫으시다니 너무하셔요.

그렇게 드기마마는 열심히 너굴이네서 알바를 시작하십니다.
저는 하던 일이 있기에 촌장님과 마을 주민께 인사하는 것까지만 지켜보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잠시 후.... 알바를 다 끝내셨는지 집 좀 찾아달라고 하시는 드기마마.
집으로 안내해 드렸어요.
그 때 저희 집은 1층집 상태에서 제일 크게 확장해 놓은 상태.
서랍장이 꽉꽉 찬 상태라 모아놓은 가구며 화석이며를 대충 방안에 던져놓았지요.
보시자 마자 하는 말씀.

드기마마: 아이고. 똑같네 똑같아.

...현실의 제 방 상태와 똑같이 더럽다는 소리.
다락방으로 잠깐 올라가 보시더니 화를 내십니다.

드기마마: 너무한거 아냐? 엄마 방은 어디야? 엄마 방은 없어? 너 방만 있고?

2층 다락방에서 자고 있는 제 캐릭을 보고 거기가 제 방인 줄 아셨나 봅니다.
너무 뭐라고 하셔서 오늘 대출금 갚아서 내일 방 하나 드린다고 약속했습니다.
나름 집 확장하고 나서 각각 테마를 붙여서 방을 꾸밀려고 했는데
꿈이 또 하나 사라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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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기마마님이 여기까지 하시고 외출하셨습니다.
저는 걱정되어 잠시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만.. 그리고 발견한 문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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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ㅂ; 아빠는 어쩌구요..

그리고 저녁때, 언제 보냈는지 모르게 이런 편지가 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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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 큰...큰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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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말하는 건가.. ㄱ-
(오른쪽 모던 침대에 있는게 저, 왼쪽 파란침대의 주인은 한 가운데 서 계신 드기마마님이십니다. 사진은 드기마마가 좀 더 플레이를 한 후의 사진이에요. 즉, 지금까지 침대 안 사드렸단 소리죠.)

그날 밤, 왠일로 새벽 2시까지 안자고 있던 착한 어린이 아델레이드가 아주 기쁘게 다가와
편지를 하나 보여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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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성껏 쓴 편지는 어렵다고 그러고, 이런 띄어쓰기와 마침표도 제대로 되지 않은 6글자의 편지는 아주 마음에 드나 봅니다.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잘 안보입니다만, '안녕너잘났어' 라는 내용입니다)
이 뒤로도 2번 정도 더 보여줬어요. 이 편지...
아델레이드, 배신이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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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나 지난 후 올리는 다음 내용입니다 ^-^ {·······;;)
저번 포스팅을 올린다음 드기마마님께서 '넌 왜 맨날 엄마의 비리(?)를 인터넷에 폭로하니!'
라고 화내셔서...
그리고 울 엄만데 관찰일기는 좀 심했다 싶어서 이름을 살짝 바꿨습니다.
Posted by 나튜
2008. 1. 4. 16:16
1부에 이은 2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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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마마께서 체리는 어디에 쓰는 거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상점에 가져다 파는 거에요... 라 했더니 상점 구경 가시는 어마마마.
그러나 현재 시간은 11시 5분.. 아쉽게도 상점이 문을 닫았군요.
상점이 문 닫아서 체리 못 판다고 했더니 화내시는 어마마마.

어마마마: 뭐 이딴게 다 있어, 그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게임 하라는 거야? 착한 어린이 되라고? 근데 넌 착한 어린이 아니잖아. 이 동물들은 왜 돌아다녀 안 자고. 재미없어.
쿠클라: .........엄마...
어마마마: 이거 시간 못 돌려? 시간 돌려봐.
쿠클라: 안돼요; 못 돌려요;; 걍 하세요;;

이번엔 바닷가로 가시는 어마마마.
체리를 버리시더니 조개를 주우십니다.
조개도 체리와 마찬가지로 상점에 갖다 팔아서 돈 버는 거에요ㅡ 라고 가르쳐드렸더니 다시 조개도 휙휙 버리시고..

이번엔 갑자기 집으로 들어가신 어마마마;;!!!!
갑자기 집의 가구를 하나씩 집으십니다;

쿠클라: 어..어어어어어엄마! 뭐하세요;;!
어마마마: 어머? 뭐야 이건. 뭔 방이 이렇게 정신없어? 똑같네 똑같아.
쿠클라: 엄마 가구는 버리면 안되요오 ;ㅂ;!!!!

이쯤에서 한참 갈등했습니다.
도로묵씨 벌써 2번이나 만났는데 또 만나야 하나. 아니면 세이브를 하고 내가 하나하나 회수를 해야 하나.
이 때 잠시 친구가 엠에센 말을 걸어서.. 잠깐 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친구와 대화하면서 울 어마마마의 동숲 이야기를 얘기해주며 세이브 할까 말까 고민했더니
걍 끄랍니다. 어차피 도로묵씨 만나봐야 받아쓰기 밖에 더 하는거 없다고.

그래. 저거 수습하기 힘드니 걍 꺼야겠다, 란 생각하고 어머니께 게임 좀 즐겨보시고 저장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잠시 뒤.. 들려오는 귀에 익은 멜로디.

'저장하고 있습니다. 전원을 끄지 말고 그대로 기다려 주십시오!'


 -ㅁ-
  -ㅁ-
  -ㅁ- 
-ㅁ-
 =ㅁ=!!!!!!!!!!!!!!!

흑...어마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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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마마가 닌텐도를 돌려주신 후, 마을 상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일단 시작부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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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집 앞에 많아요. 많군요. 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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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보고~ 저리봐도~ 체리~.....주변은 꽃밭.
저어기 우체통 옆에 버려져 있는 가구들 보이시나요.
(눈 좋으신 분은 여러가지 자패들도 찾아보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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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으로 가득했던 아델레이드의 집앞.
꽃은 어디가고 방석고둥 2개만 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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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앞에 버려져 있는 체리 하나.
11시, 너무나 일찍 닫는 상점에 대한 무언의 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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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금삽이니 물뿌리개니 중요한 것들은 집안에 있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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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조개들은 왜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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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의 절박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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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드기마마 '동물의 숲' 관찰일기 1화였습니다.
99.99%의 순도높은 실화만을 엄선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2화는 빠르면 내일, 늦으면 모레 쯤.
아직 우리 드기마마님 사건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핫... orz
Posted by 나튜
2008. 1. 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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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은 지난주 목요일, 12월 27일. 밤 10시 경쯤.
딱 일주일 전이로군요.
갑자게 제 방에 들어오신 어마마마께서 제 닌텐도에 흥미를 보이셨습니다.
끼어져 있는 소프트는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
저게 좀 섬세한 게임이라 겁났지만... 어마마마께서 해보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해보세요~ 라고 순수히 드렸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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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마마.... orz
처음에 한겨울에 눈이 내리는데도 열려있는 우리 마을 특산물 체리를 보고
한 겨울에 무슨 과일이 열리냐며 이딴게 다 있냡니다.
과일은 어떻게 따냐고 물어보셔서 나무 흔드는거 가르쳐 드렸어요.
...재미있으셨나봐요. 체리열린 나무만 보이면 가서 따고 계셔요..

체리를 열심히 따시던 어마마마.
인벤이 가득 찼다고 다른 물건과 바꿀까요? 라는 안내문이 뜹니다.
인벤을 한참 보시고 고민하시더니 제가 아끼는 아이템인 '레이스 우산'을 버리고 체리를..

쿠클라: 엄마 ;ㅂ;!!!! 레이스 우산 버리시면 어떻게해요!!!
어마마마: 왜? 버리면 안돼?

...라고는 레이스 우산을 다시 줍고 물뿌리개를 버시립니다.
아..이런..이따 제가 회수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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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울 어마마마. 이젠 제 침대에 편안히 누워서 열심히 동숲을 플레이하십니다.
저 오자마자 한시는 소리가..

어마마마: 이런 코딱지 만한 마을에서 뭐 할게 있다고 맨날 이거하니? 재미없어.
쿠클라: .......그..그래도 할 거 많은데...
어마마마: 근데 너희 집은 어디야? 못 찾겠네.
쿠클라: ...엄마.. 코딱지만하다믄서요! 근데 왜 집도 못 찾고 헤매셔요 ;ㅂ;!!!!!!

코딱지 만한 마을에서 길 헤매시는 어마마마.
지도보는 법을 가르쳐드렸습니다 ^-^..
동시에 마을 주민들 집을 하나씩 방문하면서 여기엔 누가 살고 있다고 가르쳐드렸죠.
그 와중에 들른 꽃 키우기를 좋아하는 애정도 0순위 '아델레이드'양의 집.
집 주변은 물론 꽃으로 가득한데..

어마마마: (갑자기 아델레이드 집 주변의 꽃을 줍기 시작)
쿠클라: 엄마;;;!!! 꽃을 먹으면 어떻게 해요?!
어마마마: 왜? 먹으면 안돼?

아니..안되는건 아니지만;;; 아..이따 제가 다시 심어놔야겠네요..

그때 옆에 지나가는 아델레이드. 이번엔 애들한테 말 거는 방법을 가르쳐 드렸어요.
몇번 대화해보시더니 다시 울 어마마마 왈.

어마마마: 근데 애들은 어떻게 때려? 너 맨날 싫어하는 애 때린다며
쿠클라: ........헉...

아델레이드는 제가 제일 이뻐하는애라 혹 어마마마한테 맞아서 이삿짐 싸면 큰일나기 때문에..
저는 아직 때리는 스킬을 안 배워서 못 때린다고 했습니다[...]

아델레이드와 대화가 끝나고 이번엔 푸와그라를 발견하신 어마마마.
사실 전 푸와그라 이사왔을 때 별로 맘에 안 들어서 보내야지.. 라고 생각하고 아직 말도 안 걸었거든요. 울 어마마마 쪼르르 달려가서 반갑게 인사를...인사를..... ㅠㅠ....

때마침 푸아그라가 백프로 양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하네요.

어마마마: 어머, 편지도 있네. 이게 뭐지?

...라고 상콤하게 푸아그라가 부탁한 편지를 열어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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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뭐.. 동물들 인공지능이 이 수준이니. 별 내용 없는 건 당연한거죠.

어마마마: 이게 뭐야. 시시해. 재미없어.
쿠클라: ........

아니 그럼 뭐 대단한 내용이 있는 줄 아셨나요.. ㅠ_ㅠ..
...아니 잠깐.. 방금 내가 뭘 본거지..
울 어마마마. 편지 훔쳐보실 때 인벤을 살짝 보니 내 새총, 물뿌리개, 금삽, 낚시대, 다 어디로 가고 죄다 체리입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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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디에 버려져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따 마을 구석구석돌면서 회수해야겠습니다..

* 훔쳐본 편지에 대해선, 어차피 푸아그라 미워하는 애니까.. 괜찮아 괜찮아 이러면서 백프로에게 가져가보라고 했습니다.
백프로양. 당황해 하면서 아까부터 푸아그라가 너 찾더라~ 이래요.
다시 푸아그라에게 갔더니 편지를 열어봤다고 화내네요 ^-^....

후.... orz
어마마마가 동물주민들한테 내 캐릭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있어요..
(아무리 이사보낼 애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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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져서 1화는 1부와 2부로 나눕니다.
Posted by 나튜
2007. 12. 13. 00:23
어제 동숲을 질러왔습니다!
와이파이도 같이 살려고 했는데..
동숲 사러 간 교보 핫트랙스 직원분들 께선
와이파이가 무엇인지 조차 모르시더라구요 ㅠ_ㅠ;;

당장 와이파이는 못 구해서 와파 통신은 못하지만,
오늘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엇갈림 통신으로 하루종일 동숲 폐인 모드.. ㅋ_ㅋ;;

울 마을 아이들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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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쵸니 (03/04 -수컷)
새..인가 오리인가, 곤충 수집을 좋아하는 아이에요.
오늘 안쵸니한테서 아구아구란 별명을....(맘에 안드는데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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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모 (11/17 - 암컷)
옷 모으기를 좋아하는 스미모. 약간 공주병 기질도 있는 듯하고 ^-^;;
안쵸니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안쵸니가 그걸 몰라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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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05/10 - 암컷)
화석 모으기를 좋아하고 연기자가 장래희망인 밀크!
오늘 엇갈림 통신으로 놀러온 친구 노각양의 캐릭 가르숑한테 반해버린 것 같아요.
이러다 이사가는거 아냐..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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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06/02 - 암컷)
루시는 오늘 막 이사와서, 아직 짐 정리가 안 끝났다고 이야기를 제대로 못 해봤어요.
그치만 첫 인상은 좋았음..



근데.. 나 곰 좋아하는데 곰들 좀 이사오면 안되겠니 ㅠ_ㅠ?

하루종일 엇갈림 통신으로 친구들이랑 놀고,
울 마을 특산물은 체리인데 하루만에 벌써 오렌지랑 복숭아, 배까지 얻었고.. ㅋㅋ
친구가 어제 야자나무 심었다면서 열매 열리면 야자까지 준다는 약속도 받았습니다 ㅎㅅㅎ!
이제 와파만 질러서 사과만 구하면 +ㅂ+

ps. 아이들 이미지와 생일 정보는 루리웹출처 =ㅂ=/
Posted by 나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