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동물의숲

드기마마 '동물의 숲' 관찰일기 (2부)

나튜 2008. 1. 4. 16:16
1부에 이은 2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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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마마께서 체리는 어디에 쓰는 거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상점에 가져다 파는 거에요... 라 했더니 상점 구경 가시는 어마마마.
그러나 현재 시간은 11시 5분.. 아쉽게도 상점이 문을 닫았군요.
상점이 문 닫아서 체리 못 판다고 했더니 화내시는 어마마마.

어마마마: 뭐 이딴게 다 있어, 그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게임 하라는 거야? 착한 어린이 되라고? 근데 넌 착한 어린이 아니잖아. 이 동물들은 왜 돌아다녀 안 자고. 재미없어.
쿠클라: .........엄마...
어마마마: 이거 시간 못 돌려? 시간 돌려봐.
쿠클라: 안돼요; 못 돌려요;; 걍 하세요;;

이번엔 바닷가로 가시는 어마마마.
체리를 버리시더니 조개를 주우십니다.
조개도 체리와 마찬가지로 상점에 갖다 팔아서 돈 버는 거에요ㅡ 라고 가르쳐드렸더니 다시 조개도 휙휙 버리시고..

이번엔 갑자기 집으로 들어가신 어마마마;;!!!!
갑자기 집의 가구를 하나씩 집으십니다;

쿠클라: 어..어어어어어엄마! 뭐하세요;;!
어마마마: 어머? 뭐야 이건. 뭔 방이 이렇게 정신없어? 똑같네 똑같아.
쿠클라: 엄마 가구는 버리면 안되요오 ;ㅂ;!!!!

이쯤에서 한참 갈등했습니다.
도로묵씨 벌써 2번이나 만났는데 또 만나야 하나. 아니면 세이브를 하고 내가 하나하나 회수를 해야 하나.
이 때 잠시 친구가 엠에센 말을 걸어서.. 잠깐 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친구와 대화하면서 울 어마마마의 동숲 이야기를 얘기해주며 세이브 할까 말까 고민했더니
걍 끄랍니다. 어차피 도로묵씨 만나봐야 받아쓰기 밖에 더 하는거 없다고.

그래. 저거 수습하기 힘드니 걍 꺼야겠다, 란 생각하고 어머니께 게임 좀 즐겨보시고 저장은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잠시 뒤.. 들려오는 귀에 익은 멜로디.

'저장하고 있습니다. 전원을 끄지 말고 그대로 기다려 주십시오!'


 -ㅁ-
  -ㅁ-
  -ㅁ- 
-ㅁ-
 =ㅁ=!!!!!!!!!!!!!!!

흑...어마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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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마마가 닌텐도를 돌려주신 후, 마을 상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일단 시작부터가..

↑ 뭔가 집 앞에 많아요. 많군요. 네 많아요....


↑ 요리보고~ 저리봐도~ 체리~.....주변은 꽃밭.
저어기 우체통 옆에 버려져 있는 가구들 보이시나요.
(눈 좋으신 분은 여러가지 자패들도 찾아보시어요 ^^)


↑ 꽃으로 가득했던 아델레이드의 집앞.
꽃은 어디가고 방석고둥 2개만 외로이....


↑상점 앞에 버려져 있는 체리 하나.
11시, 너무나 일찍 닫는 상점에 대한 무언의 반항...?


↑다행히 금삽이니 물뿌리개니 중요한 것들은 집안에 있었습니다만...


↑ 이 조개들은 왜 집안에.....


이날 저의 절박한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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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드기마마 '동물의 숲' 관찰일기 1화였습니다.
99.99%의 순도높은 실화만을 엄선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2화는 빠르면 내일, 늦으면 모레 쯤.
아직 우리 드기마마님 사건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핫... orz